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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파면된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아내)씨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12·3내란을 계기로 윤석열·김건희 자산운용 ·국민의힘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유착관계가 드러나고, 급기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청탁금지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23일 구속됐다. 한일 양국의 통일교가 똑같이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2022년 7월 8일의 아베 신조 피격을 계기로 일본 통일교는 국민적 반감에 직면했다. 아베를 개인파산신고 죽인 야마가미 데쓰야가 통일교에 대한 어머니의 고액 헌금 때문에 가정파탄을 겪고 원한을 품었으며, 통일교와 아베의 관련성을 이유로 아베를 살해한 사실이 드러난 결과다. 이로 인해 자민당과 통일교의 정교유착이 부각되고 국민적 분노가 터져 나왔다.
피격 한 달 뒤인 8월 10일, 국민 여론에 떠밀린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는 통일교에 대한 엄 아파트 대출 정 대처를 지시했다. 1년 4개월 뒤에 드러난 사실은 기시다 총리가 이런 지시를 내릴 처지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2023년 12월 4일, <아사히신문>에서 기시다와 통일교의 연관설이 제기됐다. 이 신문은 2019년 10월 4일 당시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책위 의장)인 기시다와 전 미국 하원의원인 뉴트 깅그리치가 면담하는 자리에 통일교 유관 모집인원 0명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의 마이클 젠킨스 인터내셔널 회장과 가지쿠리 마사요시 일본지부 의장이 동석한 사실을 폭로했다.
천주평화연합은 통일교 유관단체로 불리지만, 사실상 분신이나 다름없다. 2005년에 이 단체를 만든 주역은 문선명·한학자 부부다. 이런 단체의 핵심 지도자 두 명과 만남을 가졌으니, 통일교와 무관한 듯이 행동했던 기시다의 기금수탁은행 표리부동성이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날 <아사히신문>은 좀 더 강한 증거를 제시했다. 위의 네 사람이 미소를 띠며 함께 찍은 기념사진과 네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그것이다. 사진이 찍힌 곳은 자민당 본부다. 현직 총리가 집권당 간부 시절에 집권당 건물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됐으니 자민당과 통일교의 정교유착 이미지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자민당 정부와 통일교의 유착
▲ 2022년 7월 8일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공관에서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AP=연합뉴스
2022년 9월 8일, 자민당은 자당과 통일교의 유착 실태를 스스로 공개했다. 아베 피격 2개월 뒤인 이 시점에 공개된 것은 자당 국회의원 381명 중 179명이 통일교와 연관됐다는 사실이다 (관련 기사: 일 자민당, 전체의 절반 가까운 179명이 통일교와 접점 https://omn.kr/20niy)
이런 상황은 일본 여론을 더욱 들끓게 만들었다. 2022년 10월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테레비 도쿄>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교 해산을 청구해야 한다'는 응답이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78%, 야당 지지층에서는 87%, 중도층에서는 71%나 나왔다. 진상조사나 처벌을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라 종교단체 해산을 요구하는 단계에까지 도달했으니, 일본 국민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지 실감할 수 있다.
이런 속에서 일본 정부는 11월 22일 통일교 조사에 착수하고 12월 2일 통일교 피해자 구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듬해인 2023년 9월 7일에는 통일교에 대한 과태료 부과 조치에 착수하고 10월 13일에는 통일교 해산명령을 청구했다. 그런 뒤에 터진 것이 기시다와 통일교의 연루 사실을 폭로하는 12월 4일자 및 5일자 <아사히신문> 보도다.
금년 3월 25일, 도쿄지방재판소는 통일교 법인 해산명령을 내렸다. "법령 위반 행위를 40여 년간 전국에 거쳐 벌이면서 전례없이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켰다"는 이유다. 2심 진행 중인 지난 7월 31일에는 도쿄지방재판소가 도쿄 시부야구의 통일교 본부 토지를 가압류했다.
아베 신조 피격 이후 2년 반 동안에는 일본 통일교의 위기가 가중됐다. 12·3 내란 이후에는 한국 통일교의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 한국 통일교 측은 김건희씨에게 목걸이와 가방을 전달하고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자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고, 윤석열과의 협력을 위해 11만~12만 명의 교인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황이다.
세계 통일교의 중심인 한국 통일교가 지금 강한 위기에 노출되면, 법인해산 위기에 처한 일본 통일교에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반공정권과 제휴, 한계에 직면했나
▲ 김건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게이트'와 관련해 지난 7월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한 모습. 통일교 청년 신도들이 천정궁 입구에서 기도와 노래를 하고 있다.
ⓒ 권우성
이 같은 양국 상황은 통일교가 두 나라에 정착할 때의 초기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그 시절에 벌어진 일들이 지금 사태와 무관치 않다.
통일교가 양국에 뿌리를 내린 최대 원동력은 동아시아 냉전정책에 대한 적극적 편승이다. 통일교 학교인 선문대학교의 양편승 교수는 <신종교연구> 2011년 제25집에 실린 '한국전쟁이 신종교 형성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적 수난을 통하여 통일교의 교리체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메시아 대망 신앙과 천년왕국신앙이 민족주의 정서와 결합되는 특징이 나타났다"라고 말한다.
그런 뒤 "통일교가 전개하는 주요 활동들이 승공(반공)활동, 남북통일운동, 평화운동, 유엔갱신운동, 초종교·초국가운동 등이었음은 이를 반증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한국전쟁 이후 통일교의 한국 정착 과정에서 반공운동 같은 정치 캠페인이 큰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서술이다.
통일교는 반공이념을 매개로 특히 박정희 정권과 유착했다. 박 정권에 대한 분석 보고서인 미국 하원의 <프레이저 보고서>는 정권 2인자인 김종필이 통일교 박보희가 관리하는 한국문화자유재단을 통해 반공이념 전파에 필요한 정치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한다.
1978년에 나온 이 보고서는 통일교의 일본 정착에도 반공이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반공주의라는 이름 아래 문선명의 추종자들은 일본의 강력한 우익 인사인 사사카와 료이치 같은 사람을 지지하고, 드러내놓고 선거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아베 신조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통일교를 소개하는 초인류 네트워크(www.chojin.com) 사이트에는 1973년 11월 23일 통일교 본부에서 문선명·한학자 부부 사이에 기시 노부스케가 서 있는 사진이 실려 있다. 이 사이트에는 기시 노부스케와 문선명이 악수하는 사진도 게시돼 있다.
기시 노부스케가 통일교와 유착한 시점은 반공노선 강화를 위해 미일안전보장조약(1951)을 미일상호협력안보조약(1960)으로 업그레이드시키던 때였다. 1991년 1월 29일자 <한겨레> 7면은 "당시 일본은 미-일 안보조약 체결 후 극우와 좌파 사이의 대립과 충돌로 살벌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었는데, 기시 당시 수상과 사사카와는 좌파 학생운동에 대항하는 우파 학생조직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라며 "반공제일주의인 통일교의 대학생 조직인 원리연구회는 바로 안성맞춤의 조직이었다"고 말한다.
통일교는 한·일 양국의 반공정권과 제휴하는 방식으로 교세를 확장시켰다. 지금 두 나라에서 벌어지는 현상은 통일교가 그런 방식을 탈피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일본에서 통일교 해산 재판이 진행되고 한국에서 한학자 총재가 구속된 지금 상황은 반공세력과 제휴하는 그간의 교세확장 방식에 기인한다. 통일교와 손잡았던 양국 반공세력이 아베 피격과 윤석열 내란으로 위기에 내몰리면서 통일교의 방식도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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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내란을 계기로 윤석열·김건희 자산운용 ·국민의힘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유착관계가 드러나고, 급기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청탁금지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23일 구속됐다. 한일 양국의 통일교가 똑같이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다.
2022년 7월 8일의 아베 신조 피격을 계기로 일본 통일교는 국민적 반감에 직면했다. 아베를 개인파산신고 죽인 야마가미 데쓰야가 통일교에 대한 어머니의 고액 헌금 때문에 가정파탄을 겪고 원한을 품었으며, 통일교와 아베의 관련성을 이유로 아베를 살해한 사실이 드러난 결과다. 이로 인해 자민당과 통일교의 정교유착이 부각되고 국민적 분노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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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4일, <아사히신문>에서 기시다와 통일교의 연관설이 제기됐다. 이 신문은 2019년 10월 4일 당시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책위 의장)인 기시다와 전 미국 하원의원인 뉴트 깅그리치가 면담하는 자리에 통일교 유관 모집인원 0명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의 마이클 젠킨스 인터내셔널 회장과 가지쿠리 마사요시 일본지부 의장이 동석한 사실을 폭로했다.
천주평화연합은 통일교 유관단체로 불리지만, 사실상 분신이나 다름없다. 2005년에 이 단체를 만든 주역은 문선명·한학자 부부다. 이런 단체의 핵심 지도자 두 명과 만남을 가졌으니, 통일교와 무관한 듯이 행동했던 기시다의 기금수탁은행 표리부동성이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음날 <아사히신문>은 좀 더 강한 증거를 제시했다. 위의 네 사람이 미소를 띠며 함께 찍은 기념사진과 네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그것이다. 사진이 찍힌 곳은 자민당 본부다. 현직 총리가 집권당 간부 시절에 집권당 건물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됐으니 자민당과 통일교의 정교유착 이미지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
자민당 정부와 통일교의 유착
▲ 2022년 7월 8일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공관에서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 AP=연합뉴스
2022년 9월 8일, 자민당은 자당과 통일교의 유착 실태를 스스로 공개했다. 아베 피격 2개월 뒤인 이 시점에 공개된 것은 자당 국회의원 381명 중 179명이 통일교와 연관됐다는 사실이다 (관련 기사: 일 자민당, 전체의 절반 가까운 179명이 통일교와 접점 https://omn.kr/20niy)
이런 상황은 일본 여론을 더욱 들끓게 만들었다. 2022년 10월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테레비 도쿄>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교 해산을 청구해야 한다'는 응답이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78%, 야당 지지층에서는 87%, 중도층에서는 71%나 나왔다. 진상조사나 처벌을 요구하는 수준이 아니라 종교단체 해산을 요구하는 단계에까지 도달했으니, 일본 국민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지 실감할 수 있다.
이런 속에서 일본 정부는 11월 22일 통일교 조사에 착수하고 12월 2일 통일교 피해자 구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듬해인 2023년 9월 7일에는 통일교에 대한 과태료 부과 조치에 착수하고 10월 13일에는 통일교 해산명령을 청구했다. 그런 뒤에 터진 것이 기시다와 통일교의 연루 사실을 폭로하는 12월 4일자 및 5일자 <아사히신문> 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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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정권과 제휴, 한계에 직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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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양국 상황은 통일교가 두 나라에 정착할 때의 초기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그 시절에 벌어진 일들이 지금 사태와 무관치 않다.
통일교가 양국에 뿌리를 내린 최대 원동력은 동아시아 냉전정책에 대한 적극적 편승이다. 통일교 학교인 선문대학교의 양편승 교수는 <신종교연구> 2011년 제25집에 실린 '한국전쟁이 신종교 형성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적 수난을 통하여 통일교의 교리체계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메시아 대망 신앙과 천년왕국신앙이 민족주의 정서와 결합되는 특징이 나타났다"라고 말한다.
그런 뒤 "통일교가 전개하는 주요 활동들이 승공(반공)활동, 남북통일운동, 평화운동, 유엔갱신운동, 초종교·초국가운동 등이었음은 이를 반증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한국전쟁 이후 통일교의 한국 정착 과정에서 반공운동 같은 정치 캠페인이 큰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서술이다.
통일교는 반공이념을 매개로 특히 박정희 정권과 유착했다. 박 정권에 대한 분석 보고서인 미국 하원의 <프레이저 보고서>는 정권 2인자인 김종필이 통일교 박보희가 관리하는 한국문화자유재단을 통해 반공이념 전파에 필요한 정치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한다.
1978년에 나온 이 보고서는 통일교의 일본 정착에도 반공이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반공주의라는 이름 아래 문선명의 추종자들은 일본의 강력한 우익 인사인 사사카와 료이치 같은 사람을 지지하고, 드러내놓고 선거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아베 신조의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통일교를 소개하는 초인류 네트워크(www.chojin.com) 사이트에는 1973년 11월 23일 통일교 본부에서 문선명·한학자 부부 사이에 기시 노부스케가 서 있는 사진이 실려 있다. 이 사이트에는 기시 노부스케와 문선명이 악수하는 사진도 게시돼 있다.
기시 노부스케가 통일교와 유착한 시점은 반공노선 강화를 위해 미일안전보장조약(1951)을 미일상호협력안보조약(1960)으로 업그레이드시키던 때였다. 1991년 1월 29일자 <한겨레> 7면은 "당시 일본은 미-일 안보조약 체결 후 극우와 좌파 사이의 대립과 충돌로 살벌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었는데, 기시 당시 수상과 사사카와는 좌파 학생운동에 대항하는 우파 학생조직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라며 "반공제일주의인 통일교의 대학생 조직인 원리연구회는 바로 안성맞춤의 조직이었다"고 말한다.
통일교는 한·일 양국의 반공정권과 제휴하는 방식으로 교세를 확장시켰다. 지금 두 나라에서 벌어지는 현상은 통일교가 그런 방식을 탈피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일본에서 통일교 해산 재판이 진행되고 한국에서 한학자 총재가 구속된 지금 상황은 반공세력과 제휴하는 그간의 교세확장 방식에 기인한다. 통일교와 손잡았던 양국 반공세력이 아베 피격과 윤석열 내란으로 위기에 내몰리면서 통일교의 방식도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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