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마 장작 태우던중 ‘펑’

토치 작업 LPG통서 분출·점화
대피 소동… 3명 중상·25명 경상
인근 상인·단골 “안타까운 사고”
지역명소 알려져… 이용객 “봉변”







지난 27일 양주시 장흥면의 한 찜질방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찜질방 이용객과 직원 등 28명이 다치고 7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은 찜질방 사고 현장 모습. 2025.9.27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카드연체대납 “‘펑’하는 소리와 함께 앞쪽으로 숯가마 흙더미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주말, 양주시의 유명 찜질방에서 LPG 폭발사고가 발생해 이용객과 직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등 급작스런 폭발음에 한바탕 대피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주말 오전 양주 장흥면의 한 찜질방에 네이버 이자계산기 서 LPG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숯가마가 무너지면서 60대 남성 A씨와 손님 2명 등 총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상을 입은 25명 중 일부도 병원으로 옮겨졌고, 72명은 현장에서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번 사고는 불가마 인근에 있던 20㎏ LP가스통에 연결된 토치로 장작을 태우던 중 불이 꺼진 상태에서 가스가 괜찮아 사랑이야 후속 분출됐고, 점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현장에는 주말 시간을 찜질방에서 보내려는 이용객이 다수 있었다. 사고 당일 소식을 들은 인근 상인들과 단골손님들은 찜질방 주변에 모여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모(81)씨는 자신을 15년 넘게 이곳을 찾은 단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주에 상호저축은행카드 한 번씩 방문할 정도로 단골이다. 직원들까지 다 친해서 서로 알고 지낼 정도로 자주 오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3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50대)씨는 “폭발 소리 같은 건 듣지 못했지만, 인근 사람들이 다녀와서 사고 사실을 알렸다”며 “직원과 손님 등 부상자가 다수 생겨 병원에 이송된 걸로 보험설계 들었는데, 많이 다치지 않고 큰 사고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찜질방은 각종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며 도내 명소로 알려져 있고, 인근에는 계곡과 각종 음식점이 밀집해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피해 이용객들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됐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만난 백모(65)씨는 사고로 얼굴과 허리 등을 다쳤다. 백씨는 “불가마에서 찜질을 마치고 평상에 앉아 있는데 뒤에서 ‘꽝’하는 소리가 크게 났고 앞이 안보일 정도로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다”며 “가족 5명이 함께 인천에서 양주로 여행을 왔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병원에는 백씨뿐 아니라 함께 방문한 가족들도 다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LP가스통 자체가 폭발한 건 아니며 불상의 이유로 폭발이 일어나 숯가마가 무너졌다”면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목은수·고건·마주영 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