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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가 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오영훈 제주지사는 26일 정부에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수소차(버스·승용차·청소차·트램 등) 1300대 이상을 도내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글로벌 그린수소 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재생에너지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은 물론 국정 과제에 수소 관련 내용이 대폭 반영됐고, 그런 방향으로 정책이 설계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수소 생산 단가를 낮추는 게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높이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며 "kg당 1만5천원 단가로 수소를 상용화시켜 팔고 있는데 이 한국조폐공사 에 대한 지원 이뤄지면 좀 더 낮은 가격에 소비자에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동안 재생에너지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출력제한에 대해서도 "1년에 150차례 정도 출력제한이 발생했었지만 실시간 전력시장 거래제가 도입되면서 출력제한이 거의 발생 않는 상황 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별내지구 아파트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에 따라 잉여전력이 발생, 이를 활용하기 위한 그린수소 사업을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그린수소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만큼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적인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제주도에서 많이 쓰이는 풍력이나 온비드 파력의 경우 발전량 변동이 크기 때문에 때에 따라 잉여전력이 발생하게 된다. 잉여전력은 전력망에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어 그동안 발전을 중단하는 방식(출력제한)으로 해결해 왔다. 그린수소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만큼 출력제한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제주도에서는 호텔이 전력 사용을 많이 하는 편인데 호텔 주택담보대출 신용등급 냉·난방 시스템을 P2H(Power to Heat)로 전환해 히트펌프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으로 바꿔가야 한다"고 말했다.
호텔에서는 LPG 등을 이용한 냉·난방 시설을 사용하고 있는데, LPG 대신 그린수소로 냉·난방 시스템을 바꾸면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있다는 게 제주도 측 설명이다.
제주도는 또 전날 현대자 서든어택4월6일 동차와 업무협약식(MOU)을 맺고 V2G(Vehicle-to-Grid·차량 전력망 연계)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V2G 기능을 탑재한 전기자동차를 제주도 내 선도적으로 보급을 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35년까지 수소차를 포함한 전기차 보급률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오 지사는 "V2G 상용화와 생산시설을 늘리면 (그린수소) 인프라는 더 확대될 것"이라며 "수소충전소도 확대는 현대차도 필요한것인 만큼 협력이 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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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wontime@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