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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 로고 <자료 = 연합뉴스>



카드대환대출조건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제미니(Gemini)가 기업공개(IPO) 직후 급등세를 보였으나 불과 며칠 만에 공모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기대감 속에 치솟았던 주가가 수익성 우려와 사업 구조 한계에 발목을 잡힌 것이다.

제미니는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공모가(28달러) 대비 14.3% 오른 37.01달러에 지하철8호선별내 마감하며 화려한 데뷔를 치렀다.
이날 장중 45달러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그러나 16일(현지시간)에는 전일 대비 13.5% 하락한 28.13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불과 나흘 만에 공모가 수준으로 추락했다.
제미니는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이자 자산 관리 회사로 2014년 카메론과 타일러 윙클보스 쌍둥이 형 에스에프에이 제에 의해 설립됐다. 이들 형제는 초기 비트코인 투자에 성공해 억만장자가 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제미니는 애초 IPO 과정에서 공모가를 17~19달러로 제시했으나 최종 28달러로 확정했다. 이는 예상 범위(24~26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시장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발했지만 실적과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경쟁사 대 오피스텔감정가 비 취약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매도세가 쏟아졌다.
실제 제미니는 올해 상반기 2억83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1억5900만달러 적자에 이어 손실 폭이 확대됐다. IPO를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래량이 늘고 있는 점은 청신호다. 2025년 인정이자 상반기 거래량은 248억 달러로 전년 동기 166억 달러 대비 49%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제미니는 4002개의 비트코인과 1만 444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자산 가격 상승의 직접적 수혜를 받는 구조다.
제미니가 상장 후 오르락내리락하는 사이 경쟁사들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최근 5거래일 새 1.78% 올랐고, 로빈후드는 2.98% 하락했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은 같은 기간 12.76% 상승했다.
컴퍼스 포인트(Compass Point)의 애널리스트 에드 엥겔(Ed Engel)은 “제미니가 연간 예상 매출액 대비 26배의 주가로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올해 예상 매출 1달러당 26달러를 지불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변동성이 큰 손실 기업으로서 매우 높은 가격이며, 투자자들의 회의론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