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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로 롯데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개인형 법인카드 일부 정보까지 유출되면서다. 롯데그룹은 현재 롯데카드의 대주주가 아니지만,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 혜택이나 임직원 법인카드 등에서 롯데카드를 주로 사용 중이다. 계열사 임직원들의 업무 혼선, 불안 등도 확산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로 롯데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물론이고 자칫 소비자들이 롯데그룹의 보안 리스크로 잘못 인식할까 우려하고 있다.



롯데카드 해킹, 롯데 임직원 법카도 뚫렸다
25일 금융권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롯데카드 해킹 피 아르바이트 야간수당 해에는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개인형 법인카드 정보도 포함됐다. ▷관련기사: 롯데카드, 297만명 정보유출…28만명은 CVC까지 다 털렸다(9월18일).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과거 롯데카드를 계열사로 뒀었고 같은 브랜드를 사용하는 등으로 개인형 법인카드로 롯데카드를 주로 사용한다. 법인카드까지 털리면서 일선에서 혼란스러운 주택감정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법인카드는 △법인명의의 공용 법인카드 △기명식 법인카드 △개인형 법인카드로 나뉜다. 이 중 개인형 법인카드는 기명식의 한 형태로 개인 신용도와 회사 보증이 함께 적용돼 임직원이 업무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롯데 계열사들은 롯데카드 해킹 사고 이후 임직원들이 법인카드 비밀번호를 바꾸도록 내부 공지를 추가담보대출 띄웠다. 또 정보 유출 기간(7월 22일~8월 27일) 온라인 결제를 진행했거나, 정보가 유출된 개인형 법인카드의 경우 일괄 재발급 조치를 내렸다. 
한 롯데 계열사 임직원은 "롯데카드로부터 개인신용정보가 일부 유출됐다는 안내 메시지를 받았다"며 "현재 비밀번호만 바꿔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계열사 직업 관계자는 "사고 이후 모든 법인카드 사용자에 대해선 비밀번호 즉시 변경을 진행했다"며 "정보 유출 대상자의 경우 별도 안내 메일을 배포해 일괄적으로 재발급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주사의 경우 법인카드 전체 재발급을 완료한 상황"이라며 "계열사별로는 단계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계열 부동산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사 아닌데…오해·신뢰 저하 우려
무엇보다 롯데그룹은 브랜드 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롯데카드 해킹사고는 카드사 보안 문제에서 비롯된 사건이지만, 브랜드 사용권 계약으로 얽힌 롯데그룹 이미지까지 실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현재 롯데그룹의 계열사가 아니다. 롯데그룹은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2019년 MBK파트너스에 롯데카드를 매각했다. 현재 롯데카드의 최대주주는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지분 59.83%)다. 우리은행과 롯데쇼핑은 각각 지분 20%를 들고 있다. ▷관련기사: 홈플에 롯카 해킹까지 '일파만파'…대주주 MBK에도 쏠리는 시선(9월20일).
롯데카드가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닌데도 '롯데'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상표 소유권 계약 때문이다. 롯데카드 매각 당시 롯데그룹은 롯데카드가 롯데 상표 소유권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카드 해킹 사고가 롯데그룹에 대한 오해나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스렵다"며 "소비자들이 롯데카드를 롯데 계열사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에도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롯데그룹에 공문을 보내 "롯데 브랜드를 믿고 이용한 고객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고객보호 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하루빨리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롯데그룹 사업장에서의 혼란 상황에 대해서는 "사고로 인한 혼잡이 종료될 때까지 대표이사로서 끝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지 (km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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