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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로미오+줄리엣'은 홍콩 특화적인, 홍콩의 이야기입니다. 한국 관객들은 홍콩 영화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기에, 그 시대를 기억하는 이들과 깊이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이 작품을 선택했어요."
셉팀 웨버(64) 홍콩발레단 예술감독은 24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에서 가진 라운드인터뷰에서 국내 초연을 앞둔 홍콩발레단의 '로미오+줄리엣' 여성창업지원센터 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홍콩발레단의 '로미오+줄리엣'은 26~27일 열리는 '홍콩위크 2025@서울' 개막작으로 국내 초연이다.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1960년대 홍콩으로 배경으로 재해석했다. 화려한 네온 사인의 밤거리, 마작장, 치파오 등 무대 곳곳에 홍콩의 정취가 스며있다. 웨버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 '화 대학생빠른대출 양연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줄리엣의 어머니가 삼합회 두목과 관계를 맺는 설정, 원작의 유명한 검투 장면을 쿵푸로 치환한 안무 등은 홍콩 누아르와 무협의 색채를 입었다. 발레단원들은 하루 6시간씩 쿵푸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웨버는 "1960년대는 홍콩의 황금 시기로, 많은 사람들이 당시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 여자 직장인 선물 다"며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구에 뿌리를 내린 작품이지만 홍콩 이야기로 변주하고 각색하는 데엔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발레 '로미오+줄리엣' 공연 한 장면. (사진=PRM 제공) 2025.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주택연금 금지


웨버는 2017년 홍콩발레단 예술감독에 취임한 이후 줄곧 '홍콩만의 이야기'에 천착해왔다.
그는 "발레단에 와서보니 기술적인 면은 우아하고 좋았지만 레퍼토리가 너무 넓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클래식한 작품도 좋지만 홍콩 만이 갖고 있는 특징을 작품에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나저축은행 햇살론 "고 전했다.
이어 "20세기 최고의 안무가 조지 발란신, 머시 커닝엄이 추상적인 안무를 선보였다면 나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이야기꾼'"이라며 "어떤 작품을 선보일 때 내용과 관련한 정보를 탐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만큼 홍콩에 대해 잘 아는 이는 없다"며 웃었다.
1979년 창단한 홍콩발레단은 이번 무대로 46번째 시즌 만에 첫 내한을 앞두고 있다. 웨버는 "홍콩발레단 만의 정체성을 한국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함께 자리한 헤이디 리 홍콩발레단 대표는 "레퍼토리를 클래식, 컨템포러리, 홍콩 오리지널 작품을 3:3:3 비율로 배분해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고 귀뜸했다.
그러면서 "발레단은 하나의 '문화기업'이라 생각한다. 퍼포먼스, 작품의 우수성 등도 중요하지만 문화적 감각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24일 서울 서초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캠퍼스에서 셉팀 웨버(64) 홍콩발레단 예술감독이 기자들과 만나 '로미오+줄리엣'의 국내 초연 소감을 전했다. (사진=PRM 제공) 2025.09.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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