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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입법조사처 연구에 따르면 의사와 대형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의 필수 의료 체계가 붕괴 직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의사와 대형병원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 필수 의료 체계가 붕괴 직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 연구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수도권이 211.5명, 비수도권은 169.1명이다. 300병상 이상 대형병원도 수도권과 대도시에 몰려 있다. 지방 주민들은 암 등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원정 진료'를 떠나는 게 일상이 됐다.
공중보건의사도 급감하고 있다. 열악한 처우로 지원자가 크게 줄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3000명대한전선전망
선이 무너졌다. 올해는 1000명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1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은 지역 의료에 결정타를 날렸다. 현재 근무 중인 전공의의 65.6%가 수도권 병원에 근무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에서는 비수도권 필수의료 분야 지원자가 단 한 명에 그쳤다.
지방의료원 35곳도 악순환에 빠져 있바다이야기다운로드
다. 병상 가동률은 절반 이상이 60%를 넘지 못한다. 의사 정원 1441명 대비 현원은 1343명에 그쳐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 기준 적자 규모는 1600억원에 달한다.
정부가 의료인력 지원, 시설·장비 보강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니어 의사 지원사업에서 필수의료과 전문의는 35%인 26명에 머물렀다. 공공임상교수채권
제 정원 충원율도 16%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지역에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 지방 공동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의료인력 배치와 공공의료 개혁 등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