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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했던 의대생 8천여 명이 2학기부터 강의실로 돌아온다.
전국 의대는 여름·겨울방학과 평일 야간, 주말까지 동원해 1학기 수업 공백을 메우는 특별 학사 일정을 짜고, 온라인 강의와 계절학기도 병행된다. 복귀생들의 정상 진급은 가능해졌지만 ‘부실 교육’ 우려도 나온다.
3일 교육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예과·본과 1·2학년과 일부 본과 3학년생은 방학·주말·야간 강의를 활용한 압축 수업과 특별학기, 계절학기로 1학기 미이수 과목을 보충하고 내년 3월 정상 진급할 계획이다.
전국 의대는 단기 강 가중평균차입이자율 의, 온라인 수업, 야간·주말 강의까지 총동원하며 일부 대학은 하루 7시간 이상 수업을 이어가고 주말 강의까지 편성해 공백을 채운다.
경희대 의대는 17주 분량의 수업을 6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려다 ‘교육 부실’ 비판이 나오자 주말·야간 강의를 추가했다. 전북대·전남대·강원대는 특별학기를 운영하고, 고려대·연세대·경북대는 겨울방학과 계 여성 자동차 절학기로 보충 강의를 논의 중이다. 서울대는 유급·제적 학생이 없어 기존 일정대로 수업을 이어간다.
교육부와 대학이 학칙을 고쳐 의대생 복귀·진급과 국가시험 추가 시행을 허용하자 “너무 봐주는 것 아니냐”는 ‘특혜’ 시각이 나오고 있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칙을 바꿔 한 학기 만에 진급시키는 게 맞느냐”, 기준금리 인하 “수업을 거부해 놓고도 1년 승급이라니 이해하기 어렵다”는 글이 잇따랐다.
교육부는 “특혜 공방보다 교육 정상화에 집중할 때”라며 대학 자율을 존중하고 특혜 논란보다 교육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