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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7월 16일~22일)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 결제한 해외 주식은 비트마인 이머션 테크놀로지스(BMNR·비트마인)이다. 2위는 샤프링크 게이밍(SBET·샤프링크)였다. 국내 투자자들은 일주일 동안 비트마인과 샤프링크 주식을 각각 8277만달러(약 1143억원), 7253만달러(약 1001억원)어치 사들였다.



파산신청후 일러스트=챗GPT 달리3


스테이블코인 열풍이 불며 서클 인터넷과 코인베이스가 미국 주요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을 순매수 규모 상위 1·2위 자리에서 밀어낸 지 한 달 만에 다시 선두 자리를 비트마인과 샤프링크가 넘겨받았다.
원래 비트마인은 비트코인 채굴이 주력이었고, hk저축은행대출 샤프링크는 스포츠 베팅·마케팅 회사였다. 그러던 두 기업 모두 시가총액 2위 가상 자산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트레저리 사업을 하면서 서학개미의 눈길을 끌었다.
가상 자산 트레저리 사업은 기업이 보유한 현금 자산을 가상 자산으로 보유·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비트코인을 쓸어 담고 있는 스트래티지(MSTR·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대표 사례다 이수페타시스 .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사업에 힘입어 2020년 말 이후 주가가 3500% 뛰었다.
비트마인과 샤프링크는 최근 스테이블코인이 대두되면서 이더리움 수요가 늘자, 이더리움을 사들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트마인 이더리움 30만여 개를, 샤프링크는 36만여 개를 보유한 것으로 여자대출 알려졌다. 지속해서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큰손들도 두 회사에 투자하고 나섰다. 페이팔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피터 틸은 최근 투자 펀드를 통해 비트마인 보통주 9.1%를 매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ARK Innovation)은 블록딜 방식으로 비트마인 주식 47 자소서 특이사항 7만주를 지난 21일(현지 시각) 매입했다. 1억8200만달러(약 2511억원)로 추산된다.
두 기업의 주가에도 불이 붙었다. 비트마인은 최근 1개월 주가 상승률이 800%가 넘고, 샤프링크도 같은 기간 주가가 200% 넘게 뛰었다. 문제는 두 회사 모두 이더리움 가격에 따라 주가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다. 비트마인의 경우 지난달 5일 상장 이후 고점(161달러)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40.33달러)가 4분의 1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 주가 급등에도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가 더 많다.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와 연동한 비트마인 투자자 3536명의 평균 평가손실률은 25.9%이다. 샤프링크 투자자 4120명도 평균 평가손실률 15.3%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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