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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상징하는 기념품 토큰들(사진=로이터)



트럼프 지지·ETF 랠리 맞물리며 4년 만에 신기록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이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더리움 우리은행 집담보대출 블록체인의 고유 토큰인 이더(Ether)는 최대 15% 급등해 4866.73달러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2021년 11월 기록했던 종전 최고가 4866.4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더는 올해 들어 이미 4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보다 더 적응력이 뛰어난 대안으로 오래 전부터 주목받아온 이더리움이 최근 수요 회복세를 타면서 가상자산 아파트담보대출 최저금리 시가총액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비트코인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지지 의사를 밝힌 이후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가상자산 대표격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날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직후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 여자자연산 인은 지난 14일 12만4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이나 가상자산와 같은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투자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카탈린 티슈하우저 스위스 시그넘은행의 리서치 책임자는 “가상자산시장은 즉각적이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현재의 유동성 주도형 강세장에서 투자자들은 비둘기파적(완 국민주택 화적) 신호를 빠르게 포착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정확히 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이더리움의 모멘텀은 이더리움 중심의 재무회사들에 의해 크게 강화됐다. 이들 상장 기업은 마이클 세일러의 전략사 모델을 본떠 디지털 자산을 대규모로 축적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디지털 암호화폐 데이터 집계 사이트인 스트래티직 이스 리 국민카드 현금서비스 저브 닷 엑스와이즈 자료에 따르면, 이른바 디지털자산금고(DATs)는 지금까지 약 170억 달러 상당의 이더를 흡수했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8월 들어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는 2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비트코인 펀드에서는 13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78% 오른 11만 6837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13.50% 오른 4810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3위 엑스알피(리플)도 6.87% 올라 3달러를 회복(3.03달러)했고,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이소현 (atoz@edaily.co.kr)